포크 가수, 조동진이 암으로 투병하다 별로 돌아갔다고 한다.

또 한 생명이 떠났다. 

"나뭇잎 사이로"로를 검색해서 들어본다.



온 몸으로 스며든다. 

자동으로 인생의 의미를 다시 더듬어 본다. 


그가 죽으면 그 자신에게는 모든 것이 의미없게 될 수도 있게지만, 

지금 나는 그의 음악을 듣고 있다.

멍해 있던 어느 순간, 한 줄기 생각에 의식을 멈춘다. .


내가 죽으면 끝난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랐다.

근데 이것이 지금까지 이 문제가 풀리지 않았던 것은

모든 것을 "나" 중심으로만 생각해오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죽어도 분명한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를 기억하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물론 그 기억도 얼마 가지 않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내가 죽어서 모든 것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나와 함께 했던 그 짧은 기억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잠깐만이라도 행복했던 순간들을 추억할 수 있다면. 

나의 삶은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나의 존재를 뛰어 넘는 무엇. 

그것이 사랑일까?


인터스텔라의 대사가 다시 생각난다.

"우린 그저 아이들한테 추억이 되면 돼. 

부모는 자식의 미래를 위해 유령같은 존재가 되는 거지."

2017/01/30 - [달봉이방] - 영화 인터스텔라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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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동기 부여 전문가 또는 자기 계발 전문가라는 이름을 갖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좀 사이비스런 사람들이 많다. 


근데 백그라운드 음악과 영상과 함께 들으니 왠지 감동스럽기도. 

 

Steve Jobs, Tony Robbins,, 익숙한 목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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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첫눈에 반하는 재미'와 '노력해서 얻는 재미'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이 재미있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것을 찾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재밌어하는지 빠른 시간안에 찾아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많은 것을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나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전에 아이에게 요구했던 말 표현이 문제였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것을 하라". 그냥 '재미'라고만 했다. 이 표현을 지키려고 했었던 건지, 아니면 본능대로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보기에 재미없거나 흥미없는 것은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방학이 되었는데도 학교에서 특별히 제공하는 활동 프로그램들이 모두 흥미없다고 신청을 하나도 하지 않는다. 방학동안에 하나 해 보겠다고 하는 것이 수영이나 해 볼까하고 있다. 엄마, 아빠까 뭘 할지 찾아보라고 하니까 억지로 하나 머리에서 짜내는 듯 했다. 그것도 수강이 아니라 시간될때 하는 자유 수영으로 고려하고 있단다. 


부모로서 약간 걱정이다. 노는 것이 걱정이 아니라 얘가 "재미"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재미"라는 것을 다시 정리해서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첫눈에 반하는 재미'와 '노력해서 얻는 재미'를 구분하기로 했다. 첫번째는 게임이나 친구들과 노는 것처럼 해 보지도 않고 첫눈에 재미있을것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재미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두번째는, 재미는 없게 보이지만, 하다 보면 의외로 재미가 있을 수 있고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서 노력하다 보면 성취를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같은 재미를 말한다고 했다. 그래서 재미는 없게 보이더라도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재미없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것을 선택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할 것이냐, 이것은 쉬운 문제가 아닌 듯하다. 거기에는 '의미'라는 것을 아이가 느낄 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아이에게 그것은 쉬운 일은 아닐 거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물론 첫눈에 반하는 재미중에서도 오래 가는 것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약간 영재나 천재끼가 느껴지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특별한 것에 대한 관심과 흥미 같은 것들에 대한 재미는 어쩌면 오래 갈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첫눈에 반하는 재미는 오래 가지 못하는 속성이 있다. 예를 들어 게임이나 외적인 물건 들에 대한 관심 등. 이런 경우는 아이의 자아가 발달하고 그리고 그런 재미의 허무함, 무의미함을 느낄때까지 그리고 뭔가 의미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을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경험에 의하면,기다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대학교, 사회에 나갈때까지 아이가 느끼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라는 걱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강요해서 시킬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아이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부모의 일일 것이다. 


오늘 집사람과 약간 말 다툼이 있었다. 

"재미"라는 것도 게임하고 친구하고 노는 그런 "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다른 "재미"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대화할때 사용하는 '재미'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정도는 아이가 함께 공유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앞에서 구분한 두 재미를 알려줬다. 그리고 '노력해서 얻는 재미'를 찾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야기를 끝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의 폭을 약간 넓혀주고 싶었던 것이다.


근데 내가 생각을 밖으로 표현하는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 집사람이 못마땅해 하는 듯 하다. 일단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강요한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갑자기 서운하고 화가 났다. 생각을 정리하고 고심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 그렇게 하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는 방법도 있다는 정도에서 알려주고 싶다는데. 말투가 문제가 된다면 그렇다고 말해야지, 못마땅하다는 식으로만 말하면. 나도 화가 났다. 나는 베게를 들고 다른 방으로 가버린다. -_-;;


다음날, 말도 없이 출근한다. 근데 내일이 주말이다.  Apple day라는 규칙을 만들어 두고 있다. 평일에 열심히 일했으면 주말에는 최대한 즐겁게 보내야 한다. 그래서 사과할 일은 금요일 이전에 모두 끝내야 한다는 규칙이다. 근데 하루만에 화해가 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시간적으로 꽤 오래된 문제가 터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주말을 이렇게 보내야 하나.


※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별일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이런 것을 블로그에 올려야 하는지 하는 생각도 든다. 근데 이 블로그는 먼 훗날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추억을 남기기 위한 목적도 있으니 그냥 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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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환경의 역습

가족방 2017.05.07 10:50

2017.05.07(일)


무섭다. 불안하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


어제는 집사람이 기침때문에 병원에 간다.

아이도 약간의 축농증 때문에 함께.

바람이 불자 병원 주변의 소나무에서 송화가루가 눈 더미처럼 떨어진다.

주차장의 차들은 모두 뿌옇다.


어린이날 선물을 사지 못해서 아이와 집사람을 태우고 하루 종일 밖에서 지낸다.

집사람의 기침이 심해진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TV를 보니 마침 미세먼지 관련 다큐를 하고 있다.


한번의 미세먼지로도 폐암, 폐결핵에 노출된 사람들도 있단다.

아직 대항력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하다.

미세먼지가 역대급으로 나빴던 날에 태어났던 한 아이는 폐렴에 걸리고 만다. 


앞으로 10, 20년 후의 우리 아이들때가 더 걱정이다.

소비 중심의 성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현재의 경제 체제에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 더욱더 나빠질 것이다. 


엔트로피 법칙 

엔트로피라는 것은 보존되지 않고,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계속 증가한다. 

시간이 지나면 엔트로피는 증가된다는 것은, 

녹은 북극의 얼음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얼음으로 될 수 없다는 것.


인간이 만들어낸 경제 체제때문이 아니어도 자연은 인간이 살기에 힘든 환경으로 흐르고 있을지도.

어쩌면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서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피하지는 못하는 존재일지도.


무서워진다.

20여년 전, 대학교에 다닐때 엔트로피 법칙을 배우고 나서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 인간은 언젠가는 멸망하는거야?' 

친구 중 누군가 농담으로 그랬던 것 같다. 

'배가 부르니까 별 생각을 다 하고 있어. 니 때는 안 망해'. 


창문 너머 햇볕은 좋아보인다. 

저 햇볕속에서 몇일 보냈더니 온 몸의 피부가 가렵고, 

얼굴이 부어오르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때문인지, 자외선 부작용 때문인지 모르겠다.

일요일이라 병원을 갈 수 없다.


햇볕은 좋아 보이지만, 문도 열 수 없다. 

햇볕속에 있는 먼지들이 보이는 듯 하다.


오늘도 어버이날 가족 행사로 외출을 해야 한다.

외출을...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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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2017.05.05(금)


2박3일간의 캠핑을 마친다.


▣ 캠핑- 자라섬

가평의 자라섬에서 1박. 

다녀본 캠핑장중에서 손에 꼽히는 장소여서, 

다시 찾았다.

집사람이 운좋게 1자리를 발견해서  바로 콕 예약.

처남 가족도 잠깐 합류

  


  


▣ 꽃가루의 정체

자라섬에서 봄철의 불청객인 꽃가루의 정체를 알게됐다. 

지금까지는 입으로 훅 불면 날라가는 민들레 꽃인줄로만 알았다.

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꽃가루를 만드는 나무를 보았다. 

   

꽃가루가 눈처럼 쌓여 있었다. 

바람이 불면 이런 가루들이 눈처럼 공기를 채운다. 공포스럽기도 했다.


▣ 캠핑 - 대성리

1박으로 아쉬워서 당일에 대성리의 산중턱 캠핑장으로 다시 예약

가서 보니 대학교때 MT를 몇 번 와본 동네였다. 

대학생들로 보이는 몇몇이 보인다.

냇가는 그대로인데, 물이 오염되서 이제는 더 이상 발을 담그기가 꺼림직했다.  

20년도 넘는 세월동안 사람은 변함이 없는데, 강산이 변한것 같은 느낌.

 

 

 



▣ 가족 워크샵

전날 하지 못한 워크샵을 대성리에서 진행

잘 자라고 있고, 생활도 잘 하고 있어서 고맙다는 맘을 전한다.

내용이 좀 어렵긴 해도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사용할 자료라는 것을 알려준다.

집사람과도 내 생각과 방향이 공감이 됐길 바란다.

 




▣ 미세먼지

2박을 마치고 다시 수도권으로 진입.

미세 먼지가 또 보이기 시작한다.

같은 초록색인데 왠지 때가 끼인 듯한 색이다.

비가 오면 좀 원래의 색으로 선명해지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나와서 돌아보면 뿌연 먼지 속에서 사는 것이 답답할 것 같은데, 

막상 다시 들어와서 살아보면 그렇게 또 살아간다.

기관지, 호흡기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는 것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면서.


집사람도 호흡기에 문제가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콜록거린다. 겨울에는 더 심해지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참을 정도면 관심을 두지 않는 듯 하다.

왜 몸을 챙기지 않냐고 몇번 투덜됐더니, 

기침만 참는 것 같다.  답답할 노릇이다. 

몸을 관리하거나 기침의 원인을 제거할 생각은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화를 나게 만든다.

적당한 때에 미세먼지가 없는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 것 같다.  

동해쪽?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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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아이의 교육과 관련해서는, 

공부보다는 아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빨리 스스로의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학원도 아이가 원하는 곳만 보냈다.

다만 영어 회화 하나만 제외하고는. 

영어 회화는 아이가 커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한 도구라는 논리로 설득을 강요(!)한 면이 있다. 

이런 생각은 다행히 집사람도 긍정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이런 식의 교육 방식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우리 부부 모두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결정을 계속 미뤄오고 있었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 학교는 '혁신 학교'라고 해서

지금까지는 정식 시험, 즉 중간고사, 기말고사 같은 시험이 없었다. 

일단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는 막연히 '뭔가 다르겠지' 하고, 학교만 믿고 지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가 6학년이 되면서 부터 
전체 학부모회의 결정으로 아이 학교에서도 중간,기말고사 시험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봐 왔던 아이의 생활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허락된 시간안에서 게임하는 것
만화책으로 나머지 시간을 보내는 것. 

'시험을 본다는 데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아이의 생활 스타일에 불만이 생기면서, 
아이도 아빠의 불만을 눈치챘는지 사이가 불편해진다.

'뭔가 문제가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와 아이의 생활은 그대로인데, 
부모인 내가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미뤄왔던 아이 교육에 대한 전략을 결정하지 못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생각에 도달했다.
결국, 지금까지 미뤄왔던 아이 교육에 대한 큰 그림의 초안을 작성하게 된다.

단순히 기술적으로 논리를 전개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고 
나름 나의 인생 경험과 믿음과 가치를 기반으로 했다고 믿는다. 
그래서 앞으로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세세한 부분의 수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고민도 계속 될 것이다. 

가족 캠핑에서 큰 그림과 전략을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을 알아봐야겠다.
발표할 자료를 준비한다.  


※ 참조

행복의 기본 정석 서울대 최인철 교수

열렬(10:10) 교육” - 인제대 김창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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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2017.03.31 금


어제 늦게까지 작업을 했더니, 몸이 피곤한다.

날씨도 꾸물거린다. 비가 올 것 같다.


그래도 어제 산 정상에서의 통쾌함을 잊을 수 없다. 

막혔던 부분때문에 고민이 있었는데, 산 정상에서 한방에 해결된다.

집에 돌아와서는 휘리릭~후리릭~

밤늦게 까지 해서 휘리릭~ 끝마친다.

그런데 하다 보니 또 산의 정기를 받아야 할 부분이 생긴다.


그리고 어제 먹지 못한 막걸리도 생각이 난다. 

어제 처음으로 올라간 산이라 정상에 막거리가 있을 줄은 몰랐다.

막걸린 한잔의 유혹도 꾸물리는 날씨 속으로 떠나게 한다. 


아파트를 나서 산 입구으로 들어선다.

매일 반복적으로 듣고 있는 MP3 영어 파일을 귀에 또 꽂는다.


그 동안 우리 동네에 이런 산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다니.

정상에는 진달래 동산도 있다.

다음주 토요일에는 진달래 축제도 있다고 한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큰 길로 올라간다.

무릅이 않좋은 어머니를 정상 근처까지 차로 데려 갈 수 있을지 확인해본다.  

예쁜 풍경은 어머니의 감동과 표현을 옆에서 들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자 일단 막걸리 한잔을 시켜 먹는다.

인사성 좋은 아저씨가 한 잔 내 놓으신다.

쭈욱~

목젖을 건드리며 시원하게 내려간다.

단전에서부터 따뜻한 기운이 올라온다.

기운을 천천히 느낀다.

시선을 먼 곳으로 두면서 MP3에 집중한다.


그러다 또 갑자기 머리가 깨이기 시작한다.

산의 정기는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저 깊숙한 내면에 있던 이론과 논리가 쑤우욱 올라온다.

가져간 수첩에 또 막혔던 부분을 갈겨쓴다.

음하~ 역시 글은 산에서...


글을 쓰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이제는 제대로 된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전 글은 지금 보면 연습에 불과했던 것 같다.

어떻게 글을 구성하고 어떻게 전개하는지 고민이 부족했다.
이제는 ...한번 제대로....으음...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다.
막혔던 부분이 풀려서 발걸음은 가볍다. 

산에서 내려오니
님께서는 구속이 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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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바이스러스가 침입한 컴퓨터는 고치기 힘들면 포맷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마찬가지로 어지러운 상황에서는 깨끗하게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 

노아의 방주 시대처럼 한번 깨끗히 씻어내고 다시.  


근데 때로는 이런 생각이 너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세상이란 것이 항상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것을 받아 들여서 공존을 모색하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때도 있다.  


적폐청산!


잘 모르겠다.

심정적으로는 깨끗이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는 싶지만,

그러나 적폐를 넘어서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또 다른 극단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짜 뉴스', '찌라시'하면 주로 극우 세력들이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트래핑을 하다가 종이 하나를 주웠다.

다른쪽에서도 이런 것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이것을 보고는 '양쪽의 입장'이란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럼, 포맷보다는 공존? 

아..그렇다고 기존의 냄새나는 쓰레기를 가지고 갈 수도 없고.

힘들다. 


여튼 님의 구속 수사가 청구되었다는데...

이 상황에서 아직도 아니라고만 하니 이런 찌라시가 나오잖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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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맘을 먹고 바리깡을 구입했다.

새로운 스타일 시대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원가를 뽑으려면 6개월 이상을 밀어야 한다.

6개월이면 충분하다. 

스파일의 고정일지 원복일지를 결정하기에.

익숙해지면 고정이고 그때까지도 어색하면 원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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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메마른 가지에 봉오리가 살짝 터진다.

 


나의 씨앗도 자라고 있다. 

언젠가는 세상의 빛을 보기를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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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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